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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색연필과 수성 색연필 비교

유성 색연필과 수성 색연필을 비교해 보면 어떤 색연필을 사용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채색 도구인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유성과 수성 색연필의 차이는 확실하게 드러나는 편임으로 미리 확인한 후 색연필을 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목차
1. 수성 색연필 사용 방법
2. 유성 색연필 사용 방법

1. 수성 색연필 사용 방법

수성 색연필 사용 방법은 간단하지만 완성도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 편입니다. 우선 물 없이 일반 도화지에 면을 채색하였을 때 드러나는 특징은 밀도 있게 채색되는 것이 아닌 중간에 흰 여백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손에 힘을 주고 강하게 칠하면 밀도 있게 채색이 가능하지만 약간의 광택이 생기면서 종이가 눌리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은 아주 옅은 색부터 진한 색까지 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이어집니다. 수성 색연필을 처음 사용해 보는 사람이라면 사선으로 면을 조금씩 채우면서 색의 밀도를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가지 색으로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될 수 있도록 연습하며 색연필을 쥔 손의 힘을 조절해 보세요. 굳이 물과 섞지 않아도 훌륭한 채색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물과 함께 사용하여 특별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일단 사용하려고 하는 종이에 붓을 이용하여 가볍게 적신 후 사용하려 하는 색연필을 그어보거나, 색연필을 마른 종이에 그은 후 위로 물을 묻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종이마다 물이 번지는 정도 다르기 때문이며, 물을 머금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젖은 종이 위에 색연필을 채색하였을 때 나타나는 색과 종이가 말랐을 때 색이 변화되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일부 적합하지 않은 종이의 경우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너무 얇아 젖은 종이 위로 색연필을 칠하는 과정에서 찢어지거나 종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미리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밑그림을 작업하고, 채색하는 것이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수성 색연필의 특성상 물과 만나면 옅은 수채화 느낌으로 칠해 놓은 색연필이 녹아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작고 섬세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 색연필로 먼저 채색한 후 물 묻힌 붓을 대는 순간 형태가 사라져 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성 색연필을 사용하여 채색하는 경우 배경을 먼저 채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번지는 듯한 느낌의 수채화 느낌을 배경에 먼저 배경 색을 채색해 놓은 뒤 물에 적신 붓을 이용하여 원하는 만큼 번지면서 수채화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젖은 종이 위에 수성 색연필을 이용하여 채색하면 좀 더 짙은 색으로 채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이에 물이 완전히 마르면서 색이 약간 옅어 지지만 젖은 종이에 그렸을 때 좀 더 밀도 있게 채색이 가능합니다. 


2. 유성 색연필 사용 방법

유성 색연필 사용 방법은 수성 색연필보다는 단순한 편입니다. 수성 색연필과 같이 한 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다채로운 표현은 불가하지만 유성 색연필만의 짙고 선명한 발색이 가능합니다.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성 색연필과 수선 색연필을 마른 종이에 칠해보면 수성 색연필이 좀 더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좀 더 밀도 있게 채색이 가능하고 적은 힘으로도 밀도 있게 채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색연필 끝을 뭉툭하게 하여 채색하는 경우 크레파스로 채색한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유성 색연필 또한 종이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종이마다 가지고 있는 요철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성 색연필만큼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실수 없이 한 번에 원하는 느낌의 그림을 완성해 내고 싶다면 사용하려는 종이에 미리 몇 가지 색을 칠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기름을 이용하여 더욱 특별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더욱 종이 선택과 테스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름을 발랐을 때 어느 정도로 번지는지, 기름과 만났을 때 색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유성 색연필은 당연하게도 물에 녹지 않습니다. 반면에 기름과 만나면 변화가 있습니다. 유성 색연필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수성 색연필과 같이 물과 만나서 수채화 같은 효과를 주거나 채색한 부분이 녹아 없어지는 색연필이 있고, 큰 변화 없이 발색만 조금 더 진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리즈마 컬러의 유성 색연필은 특히 미리 칠해 놓은 유성 색연필 위로 기름을 바른다고 하여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기름을 미리 발라둔 종이 위에 유성 색연필로 채색하면 발색이 진해지고 색의 밀도가 높아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성 색연필의 특성상 이미 진한 발색과 밀도 높은 채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기름을 먼저 바른 종이에 작업을 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에 파버카스텔에서 나오는 전문가용 유성 색연필은 수성 색연필과 마찬가지로 기름에 녹으며 물감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우선 기름을 사용하여 유성 색연필을 좀 더 특별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기름은 테레핀입니다. 테레핀은 유화에 사용되는 기름입니다. 하지만 시험 삼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면 집에 있는 식용유를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기름을 사용하여 유성 색연필을 녹이는 방법으로 특별한 느낌을 표현하였다면, 해당 작품은 그냥 파일에 끼워 넣거나 다른 종이들과 겹쳐 놓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물은 금방 증발하여 마르고 색이 고정되지만 기름은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종이에 묻어 이미 완성한 그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코팅하여 기름이 다른 종이에 옮겨 묻지 않도록 하거나 낱장으로 투명 파일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