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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드로잉 속 여성 패션의 실루엣

여성 패션의 실루엣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으며, 과거의 패션 드로잉 자료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패션 드로잉에서 의상 표현하는 것은 다양한 포즈의 형체 드로잉을 연습하고 난 다음 과정입니다. 의상을 연필과 펜을 이용하여 묘사하기에 앞서 시각적으로 여성 패션의 실루엣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차
1. 실루엣의 중요성
2. 20세기의 실루엣
3. 시대별 실루엣 변화

1. 실루엣의 중요성

실루엣의 중요성은 밑그림을 그리는 것과 동일할 만큼 의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앞서 한 형체 그리기와 마찬가지로 의상을 표현하는 것은 수많은 연습을 통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패션 드로잉에서 실루엣을 그리는 것은 의상의 표현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실루엣은 시대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행할 패션을 먼저 예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수단입니다. 실루엣을 그리는 방법에는 그림의 효과를 더욱 살려주는 악센트 표현 기법과 선을 지워가면 그리는 방법 그리고 옮겨 그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옮겨 그리는 방법은 패션 드로잉을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열심히 따라 그리는 연습을 하게 되면 패션 드로잉에 대한 지식이 향상되고 더 나아가 나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구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2. 20세기의 실루엣

20세기 동안 여성 패션의 실루엣은 형태가 주기적으로 변형되어 왔습니다. 특유의 실루엣만으로 특정 시대를 알아낼 수 있을 만큼 잘 알려진 의상들도 있습니다. 허리선이 바짝 조여져 있는지, 넉넉하게 풀어져 있는지 혹은 허리선의 위치가 가슴 가까이 올라가 있는지 골반에 가까이 내려가 있는지 주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깨의 실루엣이 부풀려지기도 하고 좁아지기도, 경사가 지기도 합니다. 어깨에 단순한 퍼프가 들어가기도 하고 어깨 패드로 어깨 실루엣을 과장하기도 합니다. 스커트의 경우 시대에 따라 길이가 짧아지기도, 길어지기도 하며 폭도 좁아지기도, 넓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여성 패션의 변화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순환이 계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시대별 실루엣 변화

시대별로 실루엣은 대체로 5년을 주기로 변화합니다. 시대에 따라 실루엣은 순환되기 때문에 10년 후에 유행할 여성 패션의 실루엣은 미리 알리기도 합니다. 

1902: 여성이 직업 전선에 뛰어들게 되는 시대입니다. 여성의 역할 변화에 따라 치마와 재킷으로 이루어진 비지니스 의상이 유행하게 됩니다. 1890년도의 모노 버스트 라인이 유행하고 있고 푸쉬트룩이 가슴을 하나의 형태로 융합시켜 줍니다. 

1907 패션 드로잉 예시
1907 패션 드로잉 예시


1907: 여성의 상체를 옥죄어 오던 코르셋이 느슨해지면서 여성의 활동성이 강조됩니다. 반면 하체의 실루엣을 강조시키는 폭이 좁은 스커트가 동시에 유행하며 모노 버스트가 지속됩니다. 

1912: 느슨해졌던 코르셋과 가슴둘레가 더욱 느슨해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길고 걷기 어려울 정도로 타이트한 스커인 호블 스커트가 유행하게 되며 활동을 제한하게 됩니다. 

1917: 제1차 세계 대전이 발생하면서 여성들의 생활이 더욱 바빠지고 짧고 폭이 넓은 활동성이 큰 스커트가 유행하게 됩니다. 

1922: 짧은 스커트와 가슴과 허리가 강조되었던 과거와 달리 둔부로 강조점이 이동합니다. 

1927: 보이쉬 플래퍼 룩이 등장합니다. 낮은 허리선과 무릎길이의 스커트 그리고 짧은 머리가 특징입니다. 

1932: 낮은 허리선은 유지되고 스커트가 길어지고 바이어스 컷이 유행합니다. 

1937: 스커트가 더욱 짧아집니다. 어깨 패드나 퍼프로 어깨선이 부풀려지고 허리선이 자연스러운 위치로 돌아갑니다. 

1942: 제2차 세계 대전 중으로 각진 어깨의 밀리터리 룩이 유행하고, 짧은 스커트로 옷감을 절약하려 하였습니다. 

1947: 디오르의 뉴룩이 탄생한 시기입니다. 가는 허리와 부풀린 둔부, 경사진 어깨 그리고 넓고 긴 스커트가 특징입니다. 

1952: 재킷은 허리를 바짝 조이고 스커트는 길고 가는 실루엣을 가지고 있습니다. 

1957: 재킷이 여유 있는 품으로 바뀌면서 허리선의 높이가 높아집니다. 스커트는 폭은 여전히 좁지만 길이가 더욱 짧아집니다. 

1965: 트래피즈의 영향으로 뒤판은 어깨부터 넉넉하게 여유가 있지만 앞판은 딱 맞는 재킷이 유행합니다. 스커트의 길이는 무릎까지 올라갑니다. 

1967: 미니스커트가 등장합니다. 이 미니스커트는 대퇴부 중간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허리선이 더욱 높아지고 큰 모자와 함께 부츠를 신는 것이 유행되었습니다. 

1972: 여성들에게도 바지가 공식적인 의상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디자이너들은 바지에 새로운 시도를 하며 다양한 디자인의 바지가 등장하게 됩니다. 

1977: 우리 앨런의 영화에서 다이앤 키튼이 입고 나온 이후 일명 애니 홀 룩으로 불리는 스타일이 선풍적인 유행을 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재킷의 어깨에는 퍼프나 어깨 패드를 이용해 어깨를 부풀리고 스커트는 다시 길고 넓은 스커트가 유행하게 됩니다. 부츠의 유행은 계속됩니다. 

1982: 부풀린 어깨와 반대로 딱 맞는 허리선의 블레이저가 유행하게 됩니다. 길고 넓은 일명 풀 스커트의 유행은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풀 스커트는 여성의 페미니티를 표현하면서 동시에 남의 시선을 덜 의식하도록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1900년대의 패션 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초반기의 의상들은 격변하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역사를 담고 있어 살펴볼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박물관이나 도서관에서는 20세기의 다양한 역사 깊은 의상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책에 서술되어 있어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